인구 대비 1차 접종률 57.4%…당분간 접종, 차질없이 진행될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백신이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102만1000회분이 이미 도착했고, 오는 5일까지 모더나사가 이번주 추가 도입으로 약속한 공급량 600만회분이 모두 들어올 예정이다. 이렇게 백신 도입이 제때 이뤄진다면 정부의 목표인 추석 연휴 전 국민 70%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2945만8016명이며,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57.4%다. 접종 완료자는 총 1628만3360명으로, 인구의 31.7% 수준이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총542만15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달 31일 정부가 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9만2000회분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됐고, 이달 1일에는 직계약 화이자 백신 268만2000회분이 들어왔다.
또 2일에는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한 화이자 백신52만6500회분과 모더나사가 이번 주에 공급을 약속한 약600만회분 가운데 102만1000회분이 도입됐다.
나머지 모더나 백신도 오는 5일까지 차례로 도착할 예정이다. 물량 자체는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일부는 예정일보다 다소 늦게 도착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이번 주 물량) 600만회분에 대해서는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차곡차곡 들어올 예정"이라며 "변동 여지가 발생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에는 루마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97만65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미 루마니아에서 들어온 백신을 포함해 총 150만3000회분이 도입되는 셈이다.
이렇듯 백신수급 상황이 대체로 원활함에 따라 당분간 접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