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재형 돕는 이유?...천영우 “외교·안보는 진영논리로 결정하면 안돼”


입력 2021.09.03 02:08 수정 2021.09.02 22:2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노무현·이명박 정부의 외교 전문가

“훌륭한 인품이 훌륭한 국격 만든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외교안보분야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형 캠프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2일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가장 적합한 인물은 최재형 후보”라고 강조했다.


천 이사장은 이날 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외교·안보 정책 발표에서 “외교·안보정책은 초당적 어프로치(접근)를 해야 할 일이고, 진영논리에 의해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평소 소신이 있어 최 후보를 돕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이사장은 제11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노무현 정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과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이명박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2차관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외교안보 전문가다.


그는 “훌륭한 인품이 훌륭한 국격을 만든다”며 “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고 안보가 튼튼해지겠구나 하는 그런 믿음이 있다”고 했다. 외교안보분야는 확고한 소신과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중요한데, 최 전 원장은 어떤 외부 위협에도 나라를 지키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후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외교안보 공약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압박책을 펼치겠다고 제시했다. 미중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은 공고하게 유지하되 중국에 대한 굴종적 자세를 버리고 상호 존중의 원칙에 입각한 떳떳한 외교를 펼치겠다고 했다.


여기에 천 이사장은 미중관계를 대하는 한국의 외교전략 방향에 대해 부연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경중안미(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가 아니라, 안보와 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할 때는 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가외교에 대한 최 전 원장의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최 전 원장이 외교안보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캠프 관계자는 “천 이사장을 비롯해, 외교부 1차관 출신인 조태용 의원 등 최고의 외교안보 정책가들이 최 후보 곁에 있다”며 “훌륭한 참모진과 좋은 정책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여명의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과 함께 국방정책 자문팀을 만들어 최 전 원장을 지원하는 최윤희 제 38대 합참의장 예비역 해군대장도 “현재 경제도 어렵고 모든 분야 어렵지만 그 중에도 국가안보가 정말 위험한 지경에 처했다”며 “무너진 국방태세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의 의지와 전폭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자문팀은 최 후보가 이러한 일들을 사심 없이 훌륭하게 해낼 분이라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며 “무너진 국방태세를 바로잡기 위한 정책 제언들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