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 폐막
디파이·스마트 컨트랙트 등 강연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건전한 성장과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닌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 행사 클로징 스테이지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전망 또한 더 밝아지고 있다”며 “이제 블록체인은 기술적인 논의를 넘어 실제 생활에 적용되면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밝혔다.
UDC는 두나무가 2018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세계 최초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 토론,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이다.
UDC 2021 2일차 오후 세션은 솔라나 랩스의 애나톨리 야코벤코 대표의 스마트 컨트랙트 세션으로 시작됐다.
‘솔라나, 스마트 컨트랙트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애나톨리 야코벤코는 하루 2500만 트랜잭션을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세럼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가장 큰 난제로 꼽았던 속도와 확장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립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웹과 유사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헤더라 해시그래프 리먼 베어드 수석과학자 겸 공동설립자가 ‘기업형 분산원장기술–비즈니스를 위한 공공거래장부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강연을 펼쳤다.
리먼 베어드는 올해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원년’으로 정의하며 헤더라 해시그래프가 보유한 분산원장기술(DLT)의 다양한 비즈니스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초기 렛저(ledge)들이 기업에 쉽게 적용될 수 없었던 이유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비환경적이다. 매우 느리고 가격도 높으며, 보안 취약 및 탈중앙화 관련 투명성 문제도 갖고 있었다”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적용 확대를 이끄는 요인으로서 에너지 소모가 적고, 안전한 헤더라 해시그래프의 기술을 강조했다.
지난해 UDC 2020에서 주목했던 키워드 중 하나인 디파이는 2021년에도 역시 블록체인 산업의 뜨거운 화두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넴의 크리스티-리 민핸 최고기술경영자는 블록체인 발전 과정을 4세대로 분류하며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ICO 시대를 거쳐 4세대인 디파이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디파이의 목표는 중앙금융기관 대체가 아니라, 기존 금융 구조가 가진 어려움을 개선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디파이 프로덕트가 성공하려면 ‘확장성’을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잘되는 디파이 프로덕트의 공통점으로 “좋은 메커니즘 설계와 사용자 경험(UX/UX), 자산”등을 꼽았다.
한편 사전 예약자만 역대 최다인 8,000여 명, 첫날 누적 시청수 5만회를 기록하며 블록체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UDC 2021은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 18명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남기며 이틀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