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노사 합의로 임금협상을 타결한데 대해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에 HMM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HMM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밤샘 교섭 끝에 이날 오전 임단협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산은은 이번 임금협상에서 구조조정 과정 중 낮아진 임금수준에 대한 보상방안을 협의해 현재 영업실적은 물론 미래 변동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노사가 치열한 논의를 거쳐 HMM의 중장기 발전 및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했다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채권단으로서의 고민과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은은 노사 참여 태스크포스에서 향후 마련할 성과급 제도과 3년 간의 임금조정 방안에 합의 시 3년 동안의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기로 한 점에 주목했다.
산은 관계자는 "이런 시도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