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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조민 입학성적 3등 아닌 24등" 오류 인정…입학취소 청문회 준비


입력 2021.09.02 15:39 수정 2021.09.02 19:5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학 공정위 자료 그대로 발표했는데 착오…사실관계 확인 중"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이 지난달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에서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성적을 발표하면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대학은 조씨의 대학성적이 3등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성적은 24등이었다는 것이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입시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했다. 당시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조씨의 성적이 자기소개서 등을 포함한 서류 전형 19위, 대학성적 3위, 공인 영어 성적 4위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 1심 판결문에는 딸 조 씨가 대학 성적 항목에서 28.75점을 받아 30명 중 24등을 했다고 적시됐다. 영어 성적 등 다른 등수는 부산대 발표 내용과 같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산대 측은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자료를 그대로 발표했는데, 이것이 잘못됐다"며 "공정위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대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주재자 위촉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아직 청문주재자 지명이나 청문회 개최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청문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 처분까지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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