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세계화·창업 활성화 지원
비대면·빅3·그린뉴딜 사업화 박차
정부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으로 제2의 벤처 붐 공고화에 1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벤처·스타트업 기업 스케일업(scale up)과 글로벌화, 청년·지역창업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31일 비대면 스타트업 기업 300개를 지원하고 빅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기업 350개, 그린뉴딜 100개 기업의 사업화 지원 예산 2000억원을 포함한 1조6000억원 규모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예산을 발표했다.
정부는 “잠재력이 높은 아기유니콘 100개를 선별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등 벤처투자 강화에 6000억원을 투입한다”며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에도 3000억원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억원 규모 신규 재정출자를 통해 2700억원 규모 글로벌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120개 스타트업 기업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초기 지원)과 20개 기술벤처 기업 대상 해외 실증 자금 등에도 99억원을 투입한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청년과 비수도권 창업기반 조성에 5000억원을 투자해 폐업 청년 재도전 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청년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6000만원(자부담 25%)을 지원하고 재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돕는다.
이 밖에 비수도권 지역 기술혁신 대표 창업기업 100개를 선정해 스케일업 자금 3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예산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