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10년을 맞은 SK종합화학이 사명을 바꾼다. 새 사명은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오센트릭(geocentric)은 우리말로 '지구 중심적'이라는 뜻이다. SK종합화학은 오는 31일 개최하는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에서 중장기전략과 함께 새 사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나경수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장 등 SK종합화학 주요 임원이 참석한다.
앞서 SK는 지난 23일 특허 전문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SK지오센트릭' 상표 16건을 출원했다. 상표의 사업 내용으로는 기존 SK종합화학의 석유화학 사업과 함께 플라스틱·폐기물 재료처리업, 쓰레기 재활용업 등 SK종합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SK종합화학이 앞으로 '화학(chemical)' 대신 '도시유전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종합화학의 영문 사명 약자 SKGC(SK global chemical)는 새 사명에서도 SKGC(SK geo centric)로 그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 행사에서 회사 정체성을 '리사이클(Recycle) 기반 화학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SK종합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술 확보와 더불어 3R(Recycle, Replace, Reduce)에 기반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그린 사업으로만 EBITDA 기준 6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 규모인 연간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 가능 친환경 제품 비중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