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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이낙연' 막판 충청 표심잡기…양측 다 승리 자신


입력 2021.08.30 01:30 수정 2021.08.29 23: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충청의 사위" 강조한 이재명

충북서 충청권 7대 공약 발표

이낙연은 지역 바닥민심 다지기

이낙연 측 "오차범위 내 박빙"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31일부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충청지역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주요 후보들이 충청을 찾는 등 막판 표심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충청 경선이 첫 대결이자 사실상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28일 대전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에는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한 지역이 바로 충청권”이라며 “충청권은 과학기술 중심의 초광역 메가시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청권 공약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 △과학기술·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적극 지원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 전환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특히 “충청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한 뒤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 국토가 골고루 잘 사는 균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충남 논산시 돈암서원을 방문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이 지사 보다 하루 앞서 충청을 방문해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도 충청 지역을 누비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전 대표 측은 충청지역을 최대 경합지역으로 보고 이 지역에서의 승리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윤영찬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충청은) 중요한 분기점이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2주 정도 큰 공을 들였고, 많은 여론 변화의 흐름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빙의 차이로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붙을 가능성이 높고, 승리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SNS로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충남 지역위원회 및 지지당원과 비대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축을 충청으로 이동시켜 새로운 충남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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