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삼키려다 복부가 찢어져 죽은 비단뱀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태국 매체 브라이트TV는 태국 북부 핏사눌로크 주 풀숲에서 지난 21일 몸길이 약 4.6m의 버마 비단뱀 한 마리가 소를 삼키고 복부가 심하게 부푼 채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모습은 현지 낙농가의 한 남성이 사흘 전 행방불명된 자신의 소를 찾아 나섰다가 발견한 것.
영상에 따르면 비단뱀은 풀 숲 위에서 죽어 있었다. 통째로 삼킨 소 때문에 몸은 크게 부풀어 있었고 복부가 찢어진 상태였다. 배 안에선 사라졌던 소가 발견됐다.
마을 수장인 니룬 리와타나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뱀이 소를 죽이고 삼켰지만 소화하는 과정에서 몸통이 부풀어 올라 배가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말 끔찍한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비단뱀과 소를 함께 소각해 공터에 묻었다. 버마 비단뱀은 자신보다 2배 큰 먹이도 통째로 삼켜 소화시킬 수 있으며, 먹이가 너무 크면 토해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