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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로 연내 6만4745가구 분양…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1.08.28 14:02 수정 2021.08.27 17:16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서울 2만4552가구·경기도 1만9172가구 공급

연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된다.ⓒ부동산114

연내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6만4000가구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6일 기준 올해(9월~12월)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총 44개 단지, 6만4745가구가 예정돼 있다. 2000년 이후 동기간(9월~12월) 역대 최대 물량이다. 전년동기(2020년 9월~2020년 12월) 21개 단지, 2만5338가구가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 훌쩍 넘는 물량이다.


이 중 약 71.52%에 달하는 4만6307가구는 수도권에 집중 공급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에서는 18.52%(1만1994가구), 기타 지방에서는 9.95%(64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곳, 2만4552가구 ▲경기 15곳, 1만9172곳 ▲부산 3곳, 3902가구 ▲광주 1곳, 3214가구 ▲대전 1곳, 2763가구 ▲경북 1곳, 2433가구 ▲대구 5곳, 2404가구 ▲인천 3곳, 2294가구 ▲전북 1곳, 1986가구 ▲강원 1곳, 1039가구 ▲충북 1곳, 986가구 순이다.


정비사업장은 대체로 생활기반시설이 구축된 도심에 위치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다. 이에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26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는 1순위 청약 결과 1만14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7만1545건이 몰리며 평균 2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제외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 19.24대 1을 상회하는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파트는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가치, 희소성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연내 역대급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러한 정비사업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을 앞둔 주요 수도권 단지로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2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선 SK에코플랜트는 9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현대백조타운 재건축 사업을 통해 '달서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119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74㎡ 52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충북도 청주시 복대동 일원에 복대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더샵 청주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98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74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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