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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사 CEO 징계제도 개선 검토하겠다"


입력 2021.08.27 15:56 수정 2021.08.27 15:5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손태승 회장, 1심 승소 이후 발언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이 된다면 (CEO 징계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제도개선은 필요한 게 없는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고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 1심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금감원 징계를 다 받아들이던 금융사가 일만 터지면 회장, 행장, 대표부터 압박을 하고 징계를 내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법원으로 달려갔다"며 "오늘 손태승 회장에 대한 중징계 취소 처분이 나온 만큼 앞서 징계자체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너무 과도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지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고 후보자는 "판결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아직 판결문 내용을 자세히 보질 못했다"며 "위원장이 된다면 판결문 내용도 자세히 검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등을 여러 가지로 좀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후보자는 지난 6일 금융위 1급 이상 간부 및 주요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사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 친화적인 금융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사 CEO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진행 중인 디지털 화와 혁신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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