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까지 예방접종률 올리고 역학 의료 대응체계 준비해야 가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도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정 청장은 26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이가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고려 요인이 있어 시점을 정확히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방역전략을 전환해도 어느 정도까지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제일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개인 방역수칙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언론단체 6곳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시 위헌심판 소송"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 6곳이 오는 3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폐기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위헌 심판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관훈클럽,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30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폐기를 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세계신문협회(WAN), 세계언론인협회(IPI), 국제기자연맹(IFJ), 국경없는기자회(RSF) 등 국제 언론단체까지 우려를 제기하는 언론중재법 처리를 여당이 강행할 경우 기자회견에 이어 강력한 항의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재법이 본회의에 통과될 경우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 위헌 심판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해 개정안의 폐기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부당성에 대해 여야 각 정당에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지난 24일에는 2636명의 언론인이 참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언론인 서명지’를 국회와 청와대에 전달했다.
▲ 조국母, 편지서 "가족 희생 있어도 검찰개혁 포기 말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에게 보낸 편지가 26일 공개됐다.
김 신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모르게 걱정과 근심을 나눠주시는 방방곡곡의 많은 벗께 어제 오후 받은 편지 일부를 소개한다"면서 박 이사장이 보낸 편지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편지에서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며 "저는 어미로서, 가족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검찰개혁을 포기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어 "이 고통의 긴 터널을 언제쯤 빠져나올지 모르지만 이 시대의 법학자로서 민주주의를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깨어있는 교우들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의 기도 힘으로 언젠가는 밝은 날이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조 전 장관의 모친은 고교 시절 세례를 받은 이래 매일 성당을 찾는 신앙인"이라며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우리는 끝까지 가야 한다. 다시 촛불"이라고 했다. 해당 편지는 지난 20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김 신부의 글에 댓글로 "어머니의 편지를 이렇게 접하니 목이 메인다"며 "신부님의 위로와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동생 조권 씨는 이날 웅동비리 채용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 靑 NSC "아프간 현지 협력자들 정착 문제 협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26일 "아프가니스탄 현지 협력자들과 그 가족들이 국내에 순조롭게 정착하는 문제와 함께 초기 방역 및 안전을 비롯한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정세 변화 및 그에 따른 국제 협력 현안들을 점검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프간 현지 협력자 관련 후속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방한한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들과의 협의 결과를 평가하고, 대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유관국들과의 긴밀한 소통 등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해 다음 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이튿날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 북핵수석 대표 협의를 했다.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 이고리 마르굴로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지난 23일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24일에는 노 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