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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뚫고 지지율 오른 이재명…본선 직행 기대감 '솔솔'


입력 2021.08.25 02:01 수정 2021.08.24 21:0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황교익·떡볶이' 잇따른 논란에도 지지율 굳건

與 지지층에서도 과반…결선 없이 후보 확정 짓나

이재명 캠프 "콘크리트 지지층 존재" 청신호 켜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약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황교익 보은 인사', '이천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논란에도 별다른 지지율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신호가 켜진 이재명 캠프에서는 결선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26.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역시 지난주 대비 1.0%p 오르며 24.8%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7%p 오른 15.1%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지난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가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이천 화재 참사 당시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는 비판이 제기돼 결국 사과한 이 지사의 지지율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각종 논란 속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은 상승하며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재명 캠프는 악재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25~30%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이 지사가 경선 초반 일찌감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네거티브 안 하겠다는 선언은 500만표 정도 되는 선언이었다. 덕분에 네거티브로 지지층이 일부 빠져나가도 중도층이 유입될 수 있었다"며 "반면 (네거티브를 하는) 상대 후보에게는 마이너스가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에서 과반의 표를 받는 후보가 없으면 1·2위의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그러나 지금 같은 흐름이 유지된다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이재명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 지지율이 과반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결선투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캠프의 또다른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기 때문에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론조사 내용이 잘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언론의 평가와는 달리, 국민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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