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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서 관중 난동, 중징계 불가피


입력 2021.08.23 10:17 수정 2021.08.23 10: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마르세유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 AP=뉴시스

프랑스 리그에서 선수와 대립한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마르세유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니스 원정 경기 도중 일부 선수들이 니스 홈팬들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져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사건은 후반 29분 일어났다. 홈팀 니스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총공세에 나선 마르세유는 디미트리 파예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경기장 구석으로 향했다. 이때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왔고 이를 맞은 파예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홈 팬들을 향해 다시 물병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화가 난 니스 팬들이 관중석을 박차고 경기장 안으로 뛰어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곧바로 경기는 중단됐다.


마르세유 코치진들까지 가세해 니스 홈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장 내 안전 요원들이 선수단과 관중들을 떼어놓는데 주력을 펼쳤고, 결국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이동하며 일단락됐다.


이후 사태가 진정됐고 심판진은 경기를 재개하려 했으나 마르세유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두 팀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를 거부한 마르세유 측에 징계가 나올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홈팀 니스 역시 무관중 경기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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