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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 우리카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아쉬움 씻나


입력 2021.08.21 19:16 수정 2021.08.21 19: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6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 차지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

토종 거포 나경복 앞세워 또 한 번 정상 도전

코보컵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 ⓒ KOVO

6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가 2021-22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우리카드는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청주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친 우리카드는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우리카드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2승 1패로 앞서나가며 우승까지 한걸음만을 남겨 놓았지만 1,3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4차전을 앞두고 복통을 호소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결국 알렉스는 1세트에 투입됐다가 곧바로 빠졌고, 우리카드는 4차전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컨디션이 떨어진 알렉스는 5차전에 나섰지만 우리카드는 결국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컵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우리카드는 올 시즌 전력이 더 상승했다는 평가다.


특히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돌아올 알렉스와 공포의 쌍포를 구축할 전망이다. 나경복은 OK금융그룹과 컵대회 결승전에서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무려 62.06%였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41점을 올린 나경복은 압도적인 득표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나경복이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경복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을 막은 세터 하승우의 경기 운영 능력도 날이 갈수록 능숙해지면서 다가오는 정규리그(10월 16일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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