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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이 3번 접종…인도, 세계 첫 DNA 기반 백신 승인


입력 2021.08.21 15:19 수정 2021.08.21 14:5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인도에서 세계 최초 D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에 활용된다.ⓒ자이더스 캐딜라 홈페이지.

인도에서 세계 최초 D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에 활용된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은 인도 정부가 전날인 20일 자국 제약사 자이더스 캐딜라(Zydus Cadila)의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해당 백신은 DNA 기반 코로나19 백신으로 바늘 없이 3차례 접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 정부는 이 백신을 12세 이상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활용한 백신인 반면, 자이코브-디 백신은 '플라스미드-DNA'를 활용했다. 이는 코로나19 유전자 코드(DNA 또는 RNA) 일부를 사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해당 백신은 타 백신과 달리 1차 접종 후 28일차, 56일차에 2차, 3차 접종을 해야한다. 제조사는 현재 2차 접종만으로 면역이 가능하도록 추가 연구 중이다.


자이코브-디 백신은 주삿바늘을 쓰지 않고 미국회사 파마제트사의 고속분사 주사시스템 '트로피스'를 이용해 접종한다. 이 때문에 제조사 측은 어린이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12~18세 1000명을 포함, 2만8000명에게 후기 임상을 시험한 결과,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에 66.6%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도는 올 1월 자국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코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 자국산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AZ 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미국 모더나 및 얀센 등 총 6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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