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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온다, 빨리!"…선로 추락한 승객 구조 '긴박했던 50초'


입력 2021.08.20 16:01 수정 2021.08.20 15:34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NYPD 페이스북 캡처

뉴욕의 한 지하철에서 선로로 넘어진 남성을 뉴욕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구조한 영상이 화제다.


19일(현지 시간) 뉴욕경찰(NYPD)은 페이스북에 교통국 경찰과 시민들이 선로로 떨어진 남성을 협동해서 구조하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브롱스의 지하철 선로에 넘어진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 시민들은 쓰러진 남성에게 “무슨 일이냐”, “빨리 일어나”라고 외쳤다.


이때 한 경관이 나섰다. 선로에 내려가 쓰러진 남성을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고 노력했으나 경찰 한 명이 남성을 플랫폼까지 옮기기는 역부족이었다.


1분 1초가 모자란 상황.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이 다급하게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는 경찰을 도와 쓰러진 남성을 함께 부축해 플랫폼 밖으로 이끌었다. 그러자 플랫폼 위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손을 내밀어 이들을 끌어올렸다.


경찰과 시민들의 협동심 덕에 남성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세 사람 모두 플랫폼 위에 안착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까이서 도운 시민들도 있지만 멀리서 진입하려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앞의 상황을 알리려는 이들도 있었다.


뉴욕경찰은 “선로로 떨어진 남성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지면서 추락한 것”이라며 “교통국 경찰관들은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기 있게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는 내내 숨을 못 쉬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도와야 한다”, “모두가 안전해서 다행이었다” 등의 뉴욕경찰과 시민들에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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