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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시작’ FA 계약과 맞물린 김광현 복귀 시기


입력 2021.08.18 14:41 수정 2021.08.18 14: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밀워키전 앞서 불펜서 40개 투구수 소화

복귀 후 건강한 모습 보여야 만족스러운 계약

김광현. ⓒ AP=뉴시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최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60피트(약 18m) 캐치볼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이후 김광현은 18일 밀워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진행, 총 40개의 공을 던졌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다면 타자를 앞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빅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A 자격 획득을 앞둔 올 시즌이라 김광현 입장에서 다소 마음이 급해질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올 시즌 김광현은 19경기에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5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이라는 특급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한때 7월의 투수상까지 도전했던 김광현이다.


김광현. ⓒ AP=뉴시스

건강만 하다면 연봉 대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기에 지금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선수는 물론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속만 끓일 수밖에 없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즌 애덤 웨인라이트를 제외하면 규정 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아무도 없어 선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의 복귀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광현도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91이닝에서 멈춰선 김광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쌓아야 다가올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 나이에 이른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후부터 계속해서 건강과 관련한 물음표가 붙는 투수다.


지금으로서는 규정 이닝(162이닝) 돌파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마운드로 돌아와 6이닝 이상 투구가 가능하다는 모습만 보여도 충분히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8월이 지나기 전 돌아오는 것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건강한 몸 상태를 갖추는 게 김광현 앞에 높인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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