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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1조 2천억 규모 유상증자 결의…"재무구조 개선"


입력 2021.08.17 16:30 수정 2021.08.17 16:3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신규 발행 주식 2억 5000만주…예정 발행가 4950원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규 발행 주식 수는 2억 5000만주다.


예정 발행가는 15% 할인율을 적용해 4950원으로 결정됐으며,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10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발행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50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10월 28일 청약을 실시한다.


구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0.33주의 신주를 배정해 10월 28~29일 청약을 실시하며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실권주 발생 시 진행되는 일반공모 청약은 11월 2~3일에 이뤄지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19일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개발 및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해 삼성중공업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인수계약은 최종 실권주 발행 시 주관·인수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 한다는 것으로 참여 증권사들이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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