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광복절을 맞아 군장병에게 마카롱을 제공한 것을 두고 한 여초 커뮤니티에서 조롱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 여초 커뮤니티에는 국방부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군장병에게 마카롱을 지급했다는 글이 공유됐다.
이 글에 회원 대다수는 댓글을 달고 특식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했다. 몇몇은 장병들을 향해 '비만 지방덩어리' 등 폭언을 쏟아내며 "세금이 아깝다"고 비난했다. "너희가 뭘 했다고 (마카롱을 받냐)"고 따져 묻는 회원도 있었다.
한 회원은 욕설과 함께 "나는 개당 3,500원씩 주고 사서 먹는데"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이 같은 댓글은 다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확산하며 남녀 갈등에 불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누구 덕분에 발 뻗고 자는데, 어이가 없다", "군 복무 중인데 정말 현타가 온다", "댓글들을 쭉 보니, 희생하고 헌신해서 나라를 지킬 이유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경기도 일부 부대에 마카롱 세트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해당 마카롱 세트의 입찰가는 1천원대로, 시중가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