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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 사망자 1297명으로 확대…생존자 찾기 총력


입력 2021.08.16 10:40 수정 2021.08.16 10:41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각국 구호 인력·물자 지원 이어져

14일(현지시각)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 서남부 레카이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AP 연합뉴스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아이티 재난당국인 시민보호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5700여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에서는 전날 오전 8시29분쯤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기준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아이티 전역은 물론 이웃 나라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 피해는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집중됐다.


구조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을 수색해 구조하고 있지만 지진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막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열대성 저기압까지 아이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추가 붕괴와 구조 차질도 우려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진 그레이스가 16일 오후부터 아이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이티의 참사에 주변국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65명으로 이뤄진 수색·구조팀을 아이티에 파견했다.


아이티와 히스파니올라섬을 공유하고 있는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멕시코는 식량과 의료용품 등을 지원했고, 쿠바와 에콰도르는 구조팀과 의료팀 등을 파견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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