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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64종 유해물질 살펴


입력 2021.08.16 12:03 수정 2021.08.15 12:0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17일부터 3년간 5850명 대상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주요 내용. ⓒ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7일부터 3년 동안 국민 5850명을 대상으로 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해 중금속과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등 유해물질 체내 농도를 조사한다.


환경부는 16일 “이번 5기 조사는 4기 때 33종이던 대상 물질을 64종으로 늘렸다”며 “화학물질 유통량과 해외 인체조사 항목,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국제적으로 유해성 우려가 높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 25종을 추가하고 중금속 물질을 3종에서 9종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4년 12월 공표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해 3세 이상 국민 가운데 영유아 540명, 어린이와 청소년 1560명, 성인 3750명 등이다.


조사 방법은 대상자 생체시료인 혈액과 소변을 채취해 유해물질 농도 분석과 기초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생활방식 조사와 유해물질 노출 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설문전문요원, 임상검사 및 유해물질 분석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 25종에 대한 신규 조사는 우리나라 국민 체내 노출 수준 양상을 파악해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노출저감 등 환경보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은 환경보건 정책수립을 위해 국가 규모 인체조사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우리나라 환경보건 정책을 선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사이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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