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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선 이준석…'김기현 중재안'으로 분열 수습 시도


입력 2021.08.15 01:01 수정 2021.08.14 22:1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토론회에서 정견발표회로 형식 변경

"합리적이고 갈등을 해소할 방법…

서병수도 '김기현 중재안' 받기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권주자 토론회 대신 발표회로 형식을 변경하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동의했다. 토론회 개최를 고수하던 이 대표가 한 발 물러선 셈으로, '김기현 중재안'을 통해 야권의 다중분열 상황이 수습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석 대표는 14일 오후 SNS에 "오늘 여러 의원들과 논의해 정리한 바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제시한 중재안이 합리적이고 갈등을 해소할 방법"이라며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도 최고위의 공식 요청에 따라 재검토 여지를 말해서 서 위원장에게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을 갖고 대권주자 토론회 개최를 둘러싼 당내 분열 상황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대권주자 토론회를 정견발표회로 대체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 중진 서병수 의원도 최고위 의결을 통해 토론회의 성격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들어오면 이를 받아들일 뜻을 시사한 바 있다.


경준위가 당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8일로 예고된 대권주자 토론회를 발표회 형식으로 변경하고, 이러한 안이 최고위와 여러 대권주자들을 포함한 당내에서 분열의 악화를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감을 얻는다면 현재의 다중분열 국면은 수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론회 뿐만 아니라 발표회 성격의 행사 개최 또한 반대하고 있다. 또, 발표회로 바뀐다고 한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권주자 전원이 참석한다는 보장이 없어 야권의 분열 상황이 완전히 수습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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