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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트 ‘아줌마 파워’에 혼쭐 난 ‘노마스크’ 美 백인 남성


입력 2021.08.12 21:34 수정 2021.08.12 17:5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미국 한인 마트를 찾은 백인 남성이 한국 아줌마들에게 혼쭐이 났다.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형 한인 마트에서 ‘노마스크’ 차림의 한 백인 남성이 한인들에게 혼쭐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데일리닷에 따르면,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인 마트에 백인 남성 한 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입장했다.


이에 마트 유니폼을 입은 한인 점장이 백인 고객에게 “당신은 법을 어기고 있다”고 말하며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


하지만 백인 남성은 오히려 고함을 치며 점장을 위협했다. 그는 한인 점장을 향해 카트를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까지 저질렀다.


그러자 이 광경을 목격한 중년의 여성 고객들이 한인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중년 여성들은 백인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면 가게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여성 고객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슈퍼마켓의 특성상 한국 여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분위기가 고조되자 백인 남성은 다시 폭력적인 몸짓을 취하며 고객들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결국 마트 점장은 다시 나서 “내 고객들에게서 떨어져라. 내 몸에도 손을 대지 말라”고 외치며 여성들 앞을 가로막았고,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 설명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미국 한인 마트를 찾은 백인 남성이 한국 아줌마들에게 혼쭐이 났다. ⓒ트위터 캡처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줌마’라고 불리는 나이 든 여성들의 용기에 놀라움을 표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백인 남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의 용기가 대단하다”, “이 마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싶다”, “최고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LA카운티는 지난달 27일부터 예방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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