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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진 "델타 변이 예방에 화이자보다 모더나가 더 효과적"


입력 2021.08.10 19:40 수정 2021.08.10 19:4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미국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 결과…모더나 76%, 화이자 42% 예방 효과

서울의 한 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놓여 있다. ⓒ뉴시스

모더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델타 바이러스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지난 6일 모더나 백신의 델타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화이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주에 사는 5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동료평가(피어리뷰)에 앞서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델타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한 7월 모더나의 예방 효과는 올해 초와 비교해 86%에서 76%로 감소했다. 화이자의 예방 효과는 7월 조사에서 42%로 올해 초(76%)와 비교해 모더나보다 훨씬 더 많이 떨어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터 분석 업체 엔퍼런스(nference)의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올해 초 화이자나 모더나 중 어떤 백신을 맞았든지 모더나 부스터 샷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요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더 강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토론토 루넨펠드-타넨바움 연구소 앤 클로드 징그라스 박사는 "고령층의 경우 더 많은 백신과 부스터 샷, 또 다른 예방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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