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AZ 접종률 80% 이상 시설서 돌파감염 다수 발생
"예방접종 효과 평가해 추가접종 시행 적극 검토할 것"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추가접종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ㆍ시설 등에 대해서 돌파감염 예방관리를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라든가 1회 접종자에 대해서는 접종을 신속히 완료하고 예방접종 효과 평가를 통해 추가접종 시행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평가를 위해 대상 집단별 발병률과 접종 후 시기별 감염, 중증, 사망 예방 효과, 중화항체 지속 기간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부산, 김해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인 시설에서 2차 접종을 완료하고 6주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입소자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고연령 기저질환자들의 면역 형성이 낮은 점과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점, 그리고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보다 취약할 수 있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이라며 "또한 의심증상자의 검사 지연 등이 집단발생에 대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 접종과 함께 "출입자의 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는지 점검하겠다"면서 "유증상자는 즉시 검사하고 입소자와 종사자의 선제검사 강화를 통해 더 면밀한 예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