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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Q 영업익 5940억…전년비 1705% 증가


입력 2021.08.06 15:41 수정 2021.08.06 15:4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익 1조원 돌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석화 제품 수요 견조 영향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 수요 호조로 2분기 약 6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조 3520억 원, 5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1704.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178억원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친환경∙위생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 8977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946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으로, 식음료 용기 및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Purified Isophthalic Acid)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1823억 원, 영업이익 1260억 원이었다. 전자·가전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및 고부가 컴파운딩 제품 판매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확대됐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915억 원, 영업이익 1199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 동남아 지역 내 신·증설 부재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269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나타냈다.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경쟁력과 견조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백신 접종 확대 및 자동차·건설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7월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의 실행과 더불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등 석화 사업 외에 배터리 소재, 재활용 페트 등 다양한 사업군에 대한 투자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3조3640억원이 투자되는 대산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공장) 프로젝트는 연내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선 에틸렌, 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BD(부타디엔) 등이 생산된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롯데GS화학'은 내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분은 51%로, 완공 시 BD, 페놀, TBA(삼차부틸알코올), bisphenol A(비스페놀A, BPA)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생산도 검토중이다. 예상 투자액은 44억 달러다.


이 외에 대산에 2023년 하반기까지 21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울산에는 2024년 상반기까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을 신설한다. 투자액은 770억원이다.


롯데케미칼 투자 계획ⓒ롯데케미칼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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