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뛰어내리겠다" 119 신고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하고 119에 범행 사실을 알린 뒤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5일 새벽 1시 40분쯤 경기도 파주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아내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119에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아파트 인도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이들 부부의 초등생 자녀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들은 방 안에서 잠자고 있어 사건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