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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나흘간 휴가…'발언‧자세 교정' 후 돌아올까


입력 2021.08.05 12:16 수정 2021.08.05 12:1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정치참여 선언 40여일 만에 첫 휴식

대선캠프 인선 조직 강화 '전열정비'

"휴가기간 SNS로 소통 이어갈 예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부터 나흘 간 휴가를 떠난다. 지난 6월 29일 정치 참여선언 이후 40여일만에 갖는 휴식이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이날 "오는 8일까지 휴식시간을 갖는다"면서 "휴가기간의 소식은 SNS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정치입문 이후 지적 받아온 발언과 자세 등을 이번 휴가기간 동안 교정하고 나타날지 주목된다.


그는 최근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이른바 '도리도리' 습관과 양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는 '쩍벌' 등의 자세 문제를 지적 받은 뒤 이를 고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캠프 관계자도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불안감을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조언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에서 "아빠랑 마리랑 열심히 금쩍(쩍벌금지) 운동 중. 조금 줄어들었나요"라는 설명과 함께 평소 보다 다리를 모으고 앉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캠프는 대선캠프 최근 확충한 조직의 내부 전열을 재정비한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속도 낼 예정이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쟁적으로 부동산 공약을 내놓고 있는 만큼 주요 정책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핸디캡 속에서 정책승부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은 휴가기간에도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 등의 '식사정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전 총장 쪽에 조언이나 직‧간접적으로 돕겠다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조언을 듣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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