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슈퍼 IP 10종 개발 위한 대규모 인재 채용· 파격 보상 발표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대규모 인력 투입해 신작 개발"
슈퍼 지식재산권(IP) 10종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넥슨이 파격적인 직원 성과 보상 체계를 공개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넥슨 뉴 프로젝트(NEXON New Projects) :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단편적으로 연봉을 올리는 것 보다 내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개인과 조직에게는 대표이사보다 무조건 성과급을 많이 받아 가야 한다는 기조다"라며"실제로 많은 분들이 더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헌 대표는 채용 계획, 신규 프로젝트 7개, 연임 후 경영 목표를 발표하며, 현재 넥슨이 보유한 주요 IP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슈퍼 IP 10종을 발굴 및 육성하고 내년까지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19년 매각 이슈는 바라보기 두려웠던 진실들을 정면으로 응시하게됐던 계기가 된 것 같다. 회사 전체가 그 이슈를 거쳐오면서 발전했다"며 "내부에서는 (매각 이슈) 이후 파이팅 넘치게 일 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힘들지만 회사가 정해놓은 방역 수칙을 잘 따라줘 문제없이 올 수 있었다“고 말문을 꺼냈다.
넥슨은 작년에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V4, 카트라이더:러시플러시 등 온라인 게임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과 신규 IP 게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오래 서비스했던 PC온라인게임도 성과를 내는 양,질적으로 성장한 한해를 보냈다.
반면 올 상반기에는 신작 없이 조용히 마무리지었다.올 초 전 직원 연봉 인상 스타트를 끊으며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프로젝트를 정비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신작이 없었는데 소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밀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넥슨이) 대한민국 1등 회사인데 글로벌에서 경쟁력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규모 인력으로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DNA는 지키면서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적게는 200명, 많게는 수천명까지도 투입하는 대규모 신작들도 이제는 시작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이 글로벌 IT기업과 경쟁하는 카테고리로 성장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업계는 글로벌 IT회사와 경쟁해야 한다"며 "게임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른 IT직종에 계시는 분들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 뛰어난 분야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이정헌 대표는 3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취임한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V4’, ‘바람의나라: 연’ 등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는 등 체질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연임 이후 경영 계획으로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를 10종 이상 개발, 육성하고 외부에서 발굴할 생각"이라며 "팬데믹 이후 게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뺏는 비즈니스가 드라마부터 새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생겨나고 있다. 비단 게임만 고집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넥슨을 비롯해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확률 이슈 관련에서도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확률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며"넥슨 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 분들이 앞으로는 불편함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관련된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넥슨의 구성원 모든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어린이'와 '코딩' 두 개의 키워드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어린이 재활, 작은 책방, NYPC 등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와 코딩을 주제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며"대한민국에서 코딩이야 말로 글로벌에서 작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는 강건해질수있는 지름길이 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