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거래 전체의 35.2% 차지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2030 사이에서 '패닉바잉'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240건으로, 전달(5090건)보다 16.7%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2월 8764건에서 올해 1월 5945건으로 32.2% 급감한 데 이어 2월 5435건(-9.4%), 3월 4495건(-17.3%), 4월 4194건(-6.7%)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491건으로 가장 많고 40대(1092건), 50대(598건), 60대(359건), 70대 이상(261건), 20대 이하(233건) 등의 순이었다.
30대 거래는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20대 이하 거래(5.5%)까지 합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40.7%로 올라간다. 10채 중 4채는 2030이 사들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대문구(52.2%)와 성북구(51.0%), 강서구(50.6%) 등 3개 자치구에서 30대 이하의 거래 비중이 높았다.
노원구(49.1%), 중랑구(48.4%), 영등포구(48.3%), 성동구(47.2%), 중구(46.9%), 마포구(44.9%), 강북구(42.6%), 관악구(42.1%), 동대문구(41.8%), 금천구(40.0%) 등 10곳도 40%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서초구의 경우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각각 29.9%, 28.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