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31일 최 회장은 '장도 보고 도시락도'라는 글과 함께 일상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미국출장 #셀프건강도시락'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 미국 식료품점 앞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장바구니를 든 모습과 부스스한 머리에 운동복 차림으로 부엌에 서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머리와 표정이 방금 일어난 것 같다"고 댓글을 남지가 최 회장은 "일어난 지 30분도 안됐을 때"라고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대한상공회의소 서류, 요플레 드실 때는 서류 잠시 보지마세요. 그 순간만큼은"이라고 말하자 최 회장은 "감사!"라고 답글을 남기기도.
이외에도 "장바구니 친근" "아는 동네 형같다" "평범한 동네 아찌같다" "요플레 뚜껑 또 핥아 드시겠군요" 등 댓글이 달렸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출근길 동영상, 어릴적 사진, 업무를 보는 사진 등을 공개했으며 지난 5일에는 배우 유태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지난달 20일에는 한 네티즌이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에 "회장님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겨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반응이 뜨겁다. 소탈하고 친근한 일상을 공유하는데다, 네티즌들의 질문에 직접 댓글까지 남기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직후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로부터 '듣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일 기준 5만 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