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방 낙후지역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개발 공모사업' 12개를 선정해 주거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성장촉진지역(7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선정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 심사, 현장 점검 및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지역수요맞춤지원 11개, 투자선도지구 1개 등 총 12개의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선정했다.
투자선도지구로는 경남 함양군이 선정됐다. 이곳은 쿠팡이 설치 예정인 대규모 물류센터와 연계해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중 학교 살리기 연계 주거플랫폼 사업에는 거창군·영동군·옥천군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선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주거플랫폼 사업이 추진된다.
청년 창업과 연계한 주거플랫폼에는 정선군·청양군·상주시·의성군·하동군이 선정됐으며, 창업지원센터 운영, 스마트팜 교육 등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주거플랫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고창군·강진군·영암군에서는 인근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근로자 및 기존 거주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생활SOC를 조성하는 주거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박희민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주거플랫폼은 지역의 인구 유입을 위해 주민·지자체·중앙정부가 협업해 주거, 생활편의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확충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