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 "누구에게 보복은 있을 수 없는 얘기"


입력 2021.07.30 09:08 수정 2021.07.30 14:04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연합 인터뷰 "北 국내 문제에 활용하지 않을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정치권력과 사법(기관)이 확실히 분리돼야 한다.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가 돼선 문명국가라 보기 어렵다"면서 "누구에게 보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하는 사람들도 형사 사법에 대해선 말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누구를 처벌하라, 구속하라, 아무리 유권자의 표를 얻는 것이라 하더라도 국민을 대표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은 정말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또 "이 정부가 경제 정책을 실패한 게 정권 획득 과정에서부터 경제 철학이 없었던 것이다. 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 없이 (정권을) 잡았다"며 "원래 혁명 정부라는 게 미래 비전이 없다. 대개 실패한다. 딱 그런 꼴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입당이라는 게 바깥에 있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고 나서 야권 단일화 경선을 해서 (승리하면) 입당해 출마하는 방법, (경선) 중간에 들어가는 방법, 시작할 때 가는 방법, 이런 게 있다"며 "당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건가'라는 질문에 "얼마든지 만나겠다"면서 "쇼하거나 국내 정치 문제를 해결하려고 활용하진 않겠다.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위 '진보 정부'에서 남북 관계가 좋아졌나"라며 "실질적인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을 도와주려고 해도 유엔 제재 때문에 할 수가 없다.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제재를 피하면서 인도적 대북 지원은 해줘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북한에도 양은 냄비 공장이 아니라 첨단 산업을 유치하게 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결국 핵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