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접종률 높아지면 확진자 자가치료 검토 가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확진자의 자가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부족 우려'와 관련해 "자가치료를 확대하면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시킬 때보다 지역사회로 전파 위험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어 "자가치료보다는 센터에 수용해서 관리하는 게 방역적으로는 도움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자가치료는 소아 환자 또는 소아를 동반한 부모, 일부 1인가구에서 예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다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치명률이 내려가고 있어 자가치료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접종 확대와 함께 고민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무증상·경증환자도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