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1 시공능력 평가’ 발표
GS건설, 한 단계 상승한 3위
지난해 3위 DL이앤씨, 기업분할로 8위 일시적 하락
삼성물산이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차지했고, 3위는 지난해 4위를 기록한 GS건설이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1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2조564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014년 현대건설을 따돌린 뒤 8년째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11조3770억원) ▲GS건설(9조9286억원)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 ▲대우건설(8조7290억원)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 ▲롯데건설(6조7850억원) ▲DL이앤씨(6조4992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6103억원) ▲SK에코플랜트(4조9162억원) 등이 10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함에 따라, 8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위∼8위 업체들의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기업분할로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경영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평가방식에 따른 일시적 하락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 받아 순위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건축 현대건설(7조3209억원) ▲토목 현대건설(2조600억원) ▲건축 삼성물산(5조3817억원) ▲산업‧환경설비 삼성엔지니어링(4조2497억원) ▲조경 대우건설(1495억원) 등이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 현대건설(7408억원) ▲댐 삼성물산(1934억원) ▲지하철 삼성물산(3456억원) ▲상수도 코오롱글로벌(623억원) ▲택지용지조성 SK에코플랜트(2382억원) 등이 1위를 기록했다.
건축업종 중에서는 ▲아파트 대우건설(4조1972억원) ▲업무시설 현대건설(9649억원) ▲광공업용건물 삼성물산(3조5044억원)이,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 GS건설 ▲화력발전소 삼성물산(2조44억원) ▲에너지저장·공급시설 현대엔지니어링(4237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7만7822개사의 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