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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에스티엠에 양극재 라인 양도…소재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21.07.29 08:12 수정 2021.07.29 08:1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자회사 에스티엠에 1000억 규모 양극재 설비 양도‥유증도 참여

삼성SDI 천안사업장 전경.(자료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양극재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SDI 소유의 양극재 라인 일부를 자회사 에스티엠에 넘겨 소재 제조 사업을 일원화하는 방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에스티엠에 양극재 제조 설비 및 건물을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양도가액은 1097억2300만원이다.


삼성SDI는 에스티엠의 양극재 제조 설비 매입 자금 및 운전자금 조달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에스티엠 유상증자에도 참여키로 의결했다.


앞서 삼성SDI는 2019년과 지난해에도 출자금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라인을 에스티엠에 양도했다.


이번 양극재 설비 양도를 통해 양사에 분산된 양극재 소재 라인을 에스티엠으로 일원화해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양도목적은 에스티엠의 제조 전문성 강화"라며 "전지 및 전지소재 사업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스티엠은 2011년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토다(TODA)가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회사로, 출자·지분 인수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삼성SDI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SDI의 양극재 투자는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하는 양극재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내재화율을 높여 양질의 소재를 낮은 금액으로 원활히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SDI는 에스티엠 외에도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을 통해 양극재 내재화율을 높인다.


에코프로이엠은 작년 2월 삼성SDI와 양극재 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40대 60 비율로 투자한 합작회사다. 삼성SDI는 에코프로이엠이 생산하는 양극재 전량을 내년부터 단독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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