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넘어 아시아 신기록’ 황선우 또 결승 간다

황선우 ⓒ 뉴시스

새로운 ‘마린 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ｍ에서도 결승 무대에 오른다.

황선우는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ｍ 준결승에서 47초56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한국 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와 함께 황선우는 1조 3위, 전체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다.

자유형 100m의 종전 아시아 신기록은 2014년 중국의 닝쩌타오가 작성했던 47초65. 하지만 황선우가 7년 만에 0.09초 단축하며 무궁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16명이 참가한 준결승에서 아시아 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물살을 갈랐다.

자유형 100m 종목은 세계 수영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종목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 넘기 힘든 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황선우가 한계를 극복하고 메달권에 진입할지 결승전이 열리는 29일 오전 11시 37분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