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회복 당분간 지속…긍정적 요인
5000만원 가능성도…상승장 돌입 가능성
비트코인이 ‘아마존 쇼크’를 이겨내고 4500만원대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28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451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5.1%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시각 빗썸에서도 4528만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 도입에 대하 공식적으로 부정하면서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가상화폐를 둘러싼 우리의 구체적인 계획을 둘러싸고 이어진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쇼핑 경험을 분석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금 4500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량이 회복세를 띄는 것을 근거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월 중순 중국 채굴장 폐쇄 이후 하락장을 보였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정부가 채굴장을 폐쇄한 이후에는 시세 하락과 거래량 하락이 동반됐다.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수요 역시 높다는는 뜻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01억달러로 전날 대비 29.5% 급증 했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역시 239억달러에서 290억달러로 21.3% 늘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아마존과 테슬라의 결제 이슈가 불거지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중국 정부의 단속과 같은 강력한 외부 요인이 당분간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거래량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반등에 성공했다.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26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7%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264만5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