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시 등록 프랜차이즈 브랜드, 5년 지나면 절반 문닫는다


입력 2021.07.28 08:49 수정 2021.07.28 21:21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평균 창업비용 1억2705만원, 1년 전보다 감소

서비스업 5년차 생존율 62.3%…가장 높아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폐업 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절반이 5년 이내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였다. 이는 각각 전국 등록 건수의 35.6%와 37.4%에 해당한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2019년 말 기준 16만3145개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 7.6%가 늘었고, 가맹점은 0.3%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2.9%,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였다. 5년이 지나면 생존율이 51.5%로 떨어져, 절반만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5년차 생존율을 보면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았다. 서민층이 주로 창업하는 외식업은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생존율은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보다 약 20%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등록 브랜드 10개 중 8개는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가맹점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에 드는 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으로 2019년(1억3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가맹점으로부터 원재료 구입비 등의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지난해 7.2%로 대폭 줄었다. 2019년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효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413개)에 있었고, 서초구(9.1%·182개), 송파구(9.1%·181개), 마포구(7.7%·154개)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훌랄라로, 브랜드 24개와 가맹점 465개를 두고 있었다. 2위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의 등록 브랜드는 22개로 2019년과 같았으며 가맹점 1423개를 운영 중이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덕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