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월 우선 접종자 대상자로 먼저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홍정익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부스터샷은 우리나라 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마치는 10월이나 늦으면 11월 이후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2∼3월에 접종한 분들을 대상자로 먼저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은 준비를 하는 단계로, 부스터샷의 접종을 확정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고 나면 부스터샷을 시행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자기 변화를 하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이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3월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