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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진종오, 한국인 최다 메달 다시 정조준


입력 2021.07.26 07:27 수정 2021.07.26 08: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진종오. ⓒ 뉴시스

'사격 황제' 진종오(42)가 다시 한 번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진종오와 짝을 이룰 선수는 추가은(20)이다.


진종오는 지금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를 획득한 한국 올림픽의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공기 권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알렸던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대회서 50m 공기 권총 금메달, 10m 공기 권총 은메달을 획득해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0m 공기 권총과 10m 공기 권총 등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50m 공기 권총 대회 4연패의 업적을 일구며 ‘사격의 신’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주 종목인 50m 공기 권총이 폐지돼, 대신 10m 공기 권총 남자 개인전과 10m 공기 권총 혼성부에 출전하기로 했다.


다만 세월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진종오는 앞서 열린 10m 공기 권총 개인전에서 예선 15위에 머물러 컷오프인 8위를 넘지 못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m 공기 권총 혼성 단체전은 진종오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진종오는 '신궁' 김수녕과 함께 6개의 메달을 획득,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를 이루고 있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 올림픽서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등 대회 2관왕에 올랐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은퇴 번복 후 참가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설 반열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 올림픽 메달 획득 순위를 살펴보면, 6개의 진종오와 김수녕에 이어 ‘쇼트트랙 여제’ 전이경(금4, 동1)이 5개로 뒤를 잇고 있으며, 박성현과 윤미진(이상 양궁), 안현수와 진선유, 김기훈(이상 쇼트트랙)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3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전통적인 메달밭인 양궁, 쇼트트랙에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이외 종목서 홀로 이름을 올린 진종오의 위대함이 두드러진다 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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