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통 경쟁' 이재명·이낙연 향해 "팀킬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십시오, 아드님들"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과 관련해 '적통 경쟁'을 이어가는 두 사람을 비판한 것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전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 구로구 소재 신도림오페라하우스 소극장에서 진행한 '추미애의 깃발' 북콘서트에서 '당내 경선과정에서 원팀 정신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로들 총을 겨누고 팀킬같이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실제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라는 발언이 지역주의와 분열 조장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나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 화합과 국민통합의 정신을 거들떠보기는 하느냐"라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의원도 "국민 마음속에 게토(ghetto)를 만드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게토 수용구역에 몰아넣고 차별과 혐오 학살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 통화 내용 공개를 두고 비판했다.
이 지사 수행실장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하신 말씀을 어떤 생각으로 공개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일부러 '문심'이 여기 있다는 식으로 오해하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방법으로 대통령을 당내 경선에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문 대통령을 지키는 일인지, 그리고 이것이 적절한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