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어린이집 원아·가족 등 11명 확진
3명 중 1명 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30%에 달한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어린이집·유치원, 학원, 직장, PC방·노래방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22일 이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평택시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이달 15일 이후 종사자와 학원생 등 12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PC방·노래방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서울 관악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1명으로 늘었고,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시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98명까지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각종 모임, 직장, 대학병원, 목욕탕, PC방, 노래연습장, 리조트, 유흥시설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불교신도모임에서 지난 16일 이후 신도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의 지인모임(7번째 사례)에서도 15일 이후 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6명이 감염됐다.
충남 금산군의 한 제조업장에서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 7명과 가족 3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남 함안군의 부품공장(2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소재 직장(4번째 사례)에서도 21일 이후 동료 5명과 가족 1명 등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홍천 소재 리조트(2번째 사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종사자 15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은 29.5%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640명으로, 이 가운데 609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