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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유치원·학원·직장 집단감염 속출


입력 2021.07.24 16:04 수정 2021.07.24 16:05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중랑구 어린이집 원아·가족 등 11명 확진

3명 중 1명 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환자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 어린이집 휴원 안내 가정통신문과 코로나19 수도권 2단계 격상에 따른 시간제보육 운영 중단 안내 공문이 부착돼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30%에 달한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어린이집·유치원, 학원, 직장, PC방·노래방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 중랑구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22일 이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과 평택시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등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한 음악학원과 관련해 이달 15일 이후 종사자와 학원생 등 12명이 확진됐고 같은 지역 PC방·노래방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서울 관악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1명으로 늘었고,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시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98명까지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각종 모임, 직장, 대학병원, 목욕탕, PC방, 노래연습장, 리조트, 유흥시설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경북 포항의 불교신도모임에서 지난 16일 이후 신도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 제주시의 지인모임(7번째 사례)에서도 15일 이후 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6명이 감염됐다.


충남 금산군의 한 제조업장에서 이달 21일 이후 종사자 7명과 가족 3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남 함안군의 부품공장(2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제주 제주시 소재 직장(4번째 사례)에서도 21일 이후 동료 5명과 가족 1명 등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홍천 소재 리조트(2번째 사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종사자 15명과 기타 접촉자 3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경로를 모르는 환자 비율은 29.5%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640명으로, 이 가운데 609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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