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쿄올림픽 개막식, ‘기미가요’ 불릴 듯..우려가 현실로


입력 2021.07.23 18:04 수정 2021.07.23 17:55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미샤 트위터 갈무리

일본 톱가수 미샤(MISIA)가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른다.


23일 닛칸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가수 미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데뷔한 미샤는 일본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5대 돔 투어에 성공한 가수다.


기미가요는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꼽히는 상징으로,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다.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의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로 법제화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가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노래라며 조선인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오늘날 일본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20년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7월 23일 금요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재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