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자 발생 이후 8일 만…"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고개 숙였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일 만에 첫 사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며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병들을 향해서는 "힘을 내시기 바란다.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