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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vs 야구’ 메달 소식 안겨줄 종목은?


입력 2021.07.21 22:57 수정 2021.07.21 22: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학범호, 최정예 멤버들로 역대 최고 성적 도전

야구대표팀은 '술자리 파문'에 따른 부담감 안아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김학범호.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축구와 야구는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지만 주어지는 메달 개수는 단 하나뿐인 종목들이다.


하지만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 리그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축구와 야구는 매번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먼저 축구의 경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서 올림픽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정예 멤버들을 선발했다. 유럽 축구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막내’ 이강인을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프랑스 보르도 소속의 애제자 황의조까지 발탁하며 공격진에 상당한 공을 기울였다.


김학범호는 22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에는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잇따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조 1위가 점쳐지는 김학범호다. 무엇보다 역대 올림픽 조편성 중 이보다 좋은 적은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역시나 B조 1위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B조 1위를 차지할 경우 A조 2위와 8강서 만나게 되는데 경우의 수에 따라 개최국 일본과 한일전을 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A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와의 부담스러운 맞대결도 고려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포진한 프랑스를 피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남자 축구 8강전은 오는 31일(토) 일제히 열리며 8월 3일에 준결승, 그리고 6일에 동메달 결정전, 7일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 ⓒ 뉴시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는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이달 초 NC 다이노스발 술자리 파문으로 인해 리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급기야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됐던 박민우와 한현희가 자진사퇴하는 돌발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당황스러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성적 부담을 안고 대회에 임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서 부활한 야구는 6개국만 참가하며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변형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표팀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 이스라엘과 함께 B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잡아야 준결승 진출이 수월하다. 만약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다면 A조 1위에 맞붙게 되고 여기서도 승리한다면 곧바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물론 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의 방식에 의해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자칫 2패를 하게 될 경우 다음 단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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