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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딸 "아빠는 빚 져가며 퍼줬는데, 여성단체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입력 2021.07.20 18:51 수정 2021.07.20 18:5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정철승 광복회 고문 변호사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딸과 나눈 대화를 올렸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20일 정철승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많이 보도된 내용이라던데, 고 박원순 시장은 가족에게 많은 빚만 남겼다고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정 변호사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박 시장님은 검사를 잠깐 하신 후 아주 유능한 변호사로 활동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때 돈 좀 벌지 않으셨냐?"는 정 변호사의 질문했고, 강난희 여사는 "돈 잘 버셨죠. 건물도 사고 그랬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강 여사는 이어 "그렇지만 여러 시민단체에 전부 기능해버리시고, 94년도에 전업 시민운동가가 되기로 결심하신 후로 집에 생활비를 전혀 갖고 오지 않으셨습니다"라며 "제가 작은 사업을 해서 생활했어요"라고 부연했다.


이에 정 변호사가 "아무리 그래도 매년 수천만원씩 주는 포스코 등 대기업 사외이사를 많이 맡으셨고, 10년 동안 서울시장을 하셨던 분이 그렇게 재산이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 묻자, 대답은 박 전 시장의 딸이 했다.


박 전 시장의 딸은 "아빠 주위에는 항상 도와달라는 분들이 많았고 아빠는 그런 분들에게 빚까지 져가며 모두 퍼주셨어요"라며 "그중에는 여성단체 분들도 있었던 것을 저는 똑똑히 기억해요"라고 말한 것.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의 딸은 "그런데 그분들이 어떻게 우리 아빠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며, 정 변호사는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7일 정 변호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1주기 추모제가 열리기 전 코로나19 방역 우려가 나오자 "추모행사는 가족끼리 지내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강난희씨의 친필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시장의 추모제를 두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정변호사 페이스북·뉴시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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