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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씨, 그룹본사 입사


입력 2021.07.20 18:01 수정 2021.07.20 18:0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뉴욕대 졸업 뒤 카카오 AI 자회사서 근무 경력

오리온, "담 씨, 실무 배우는 중…논할 단계 아냐"

오리온 사옥ⓒ오리온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아들 담서원씨가 이달 초 오리온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리온에 따르면 담서원씨는 이달 1일 오리온 그룹의 국내외 법인의 경영 전략, 사업계획 수립 및 관리를 담당하는 경영관리팀 소속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담 부장은 1989년생으로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강원도 철원 전방부대에서 군복무를 마친뒤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카카오그룹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식품회사가 아닌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산업 흐름을 경험하고 이를 오리온그룹에 적용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크다.


식품업계에서는 담 부장이 중국 유학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오리온에 입사한 것을 두고 3세 경영수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현재 담 부장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오리온홀딩스 지분을 1.22% 보유하고 있으며 오리온 주식은 1.23% 가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부장의 나이가 33살로 젊고 실무를 배우는 상황으로 승계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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