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20일 수사관들을 보내 이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청와대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과정 전반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관련 등으로 기소되자 이달 1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2019년 3월 22일 김학의 전 차관이 해외 출국을 시도할 당시, 선임행정관이던 이 비서관은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사이를 조율해가며 불법 출국금지 실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수원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은 이 비서관은 출국금지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없었고, 두 사람과의 공모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